📕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 - 한국어에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영어 수업
✒ 허새로미, 현암사
작가 허새로미는 대학 졸업 후 7년간 토플 강사로 일하다 뉴욕을 유학을 떠났는데,
뉴욕에서 바이링구얼리즘(Bilingualism)에 눈을 뜨게 되어 한국에 돌아온 후,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점에 바탕을 둔 소통 중심의 강의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꾸준히 영어수업을 듣고, 관련 도서를 틈틈히 읽기도 하기 때문에
이 책의 살 때의 나의 기대는 '영어를 더 잘 배우는 법을 알게 되면 좋겠다' 였다.
하지만, 실제 책은 영어 공부와는 거의 상관이 없어서 나의 무지한 기대는 무너졌지만,
책의 내용도 좋고, 글도 좋아서 밑줄을 엄청나게 그어대며 읽었다.
이 책은 한국인의 몇 가지 언어습관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사실은 반가부장적 시선과 페미니즘적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어로 표출되는 한국 문화에 대한 글이다.
작가는 한국어를 이렇게 평한다.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 - 한국어에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영어 수업
✒ 허새로미, 현암사
작가 허새로미는 대학 졸업 후 7년간 토플 강사로 일하다 뉴욕을 유학을 떠났는데,
뉴욕에서 바이링구얼리즘(Bilingualism)에 눈을 뜨게 되어 한국에 돌아온 후,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점에 바탕을 둔 소통 중심의 강의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꾸준히 영어수업을 듣고, 관련 도서를 틈틈히 읽기도 하기 때문에
이 책의 살 때의 나의 기대는 '영어를 더 잘 배우는 법을 알게 되면 좋겠다' 였다.
하지만, 실제 책은 영어 공부와는 거의 상관이 없어서 나의 무지한 기대는 무너졌지만,
책의 내용도 좋고, 글도 좋아서 밑줄을 엄청나게 그어대며 읽었다.
이 책은 한국인의 몇 가지 언어습관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사실은 반가부장적 시선과 페미니즘적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어로 표출되는 한국 문화에 대한 글이다.
작가는 한국어를 이렇게 평한다.
또한 한국어가 고맥락 언어인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고찰한다.
남자친구나 상사에게 가끔 듣는 말이 있다.
"따박따박 따지지 좀 마."
나는 궁금해서 물어본 것일 뿐인데,
그리고 나와 다른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 궁금하고,
내 의견을 더 전달해보고 싶을 뿐인데,
이런 지청구가 들어오면 입을 다물어 버리게 된다.
그리고 종종 드세다는 소리도 잘 듣는다.
어느 날 문득 세다, 드세다라는 표현은 남자에게는 쓰지 않는다는 걸 알아버렸다.
희뿌옇게 불편하지만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없었던 상황에 대한 작가의 설명에 청량감을 느꼈다.
역시 언어는 사회를, 그 사회의 문화를 반영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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